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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개콘 웃기지못하면 죽는사람들 통편집에 시청자 감동봇물

[뉴스엔 김미겸 기자]

'다큐 3일'에서 개그콘서트 '웃기지 못하면 죽는 사람들'이 나왔다.

3월 4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에서는 KBS 2TV '개그콘서트' 제작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다큐 3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개콘' 제 634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다큐 3일' 제작진은 KBS 연구동 4층을 찾았다. '개콘' 개그맨들이 치열한 회의와 밤샘 연습을 거쳐 아이디어를 짜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신입 개그맨들은 대사 몇 마디 없이 소품을 옮기는 등 꿈을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고참'이라고 해도 편하지 않았다. 김준호 김대희 등 인기 개그맨들도 밤새워 연습에 박차를 가하는 장면이 시청자 눈길을 모았다.

특히 김준호는 "내가 웃기지 못하면 '개콘'을 내려가야 한다", "후배들에 밥숟가락 얹을 수 없는 것"이라고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개콘 '꺾기도' 돌풍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도 김준호 끝없는 공부는 계속됐다.

이날 '다큐 3일'은 '개콘'을 '웃기지 못하면 죽는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말 그대로였다. 일주일 내내 연습했어도 '웃기지 않으면' 통편집이다. 이날 신인 개그맨들이 2주간 '개콘'에서 방송했던 코너 '있기 없기'가 회의 끝에 편집되는 과정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화려한 '개콘' 무대에 서기 위해 9년이고 10년이고 달려왔다는 개그맨 정진영, 이문재 등 무명 개그맨들 구슬땀은 웃음 만큼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개콘' PD와 제작진들 회의도 계속됐다. '개콘'은 코너 당 3분~5분을 할애하고 있지만 그 3분을 준비하는 개그맨들 및 관계자들은 일주일 혹은 더 오랜 시간을 치열하게 준비했던 것.

'개콘' 구호는 "내가 바로 '개그콘서트'다". '개콘' 개그맨들과 스태프들은 구호에 맞춰 우렁찬 목소리로 각오를 다졌다. 수많은 노력과 꿈들이 모여 오늘날 '개콘'을 만들고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대들이 있어 일요일 오후가 즐겁습니다", "개콘 그냥 웃기는 줄만 알았는데 이런 진한 감동이. 힘내세요", "노력에는 반드시 보상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항상 웃음 주셔서 감사해요" 등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사진=KBS 2TV '다큐 3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