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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이승기 "예능하차? 강호동 없이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드라마와 일본진출 위해 예능에서 하차 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이하 '더킹', 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정대윤)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하지원, 이승기, 윤제문 이윤지, 조정석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는 "드라마 시작과 맞물려 공교롭게 예능을 그만두게 됐지만, '1박 2일'도 미리 예정에 있던 하차였다. '강심장'도 (강)호동 형이 하차했을 때 아직 배울 점도 많은 내가 혼자 이끌어나갈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바로 그만둘 수 없어 연장하게 됐다. 그동안 혼자 이끌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시기적으로 비슷하지만 '더 킹'을 위해 하차한 것은 아니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진출을 목표로 뒀다기 보다는 연기를 하며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전략적으로 드라마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가수로서 싱글앨범을 내고 활동계획하고 있는 것 뿐, 아직 드라마로 일본진출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더킹'에서 대한민국 왕제 이재하를 연기한다. 이재하는 왕을 시킬까봐 일부러 놀고먹었다는 자칭 IQ 187의 천재다. 정치적 야망 따위 없이 살아왔는데 형이 세계 장교대회에 집어넣은 것도 모자라 북한 여자와 결혼까지 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도망칠 궁리만 하는 사이 북한 여자 김항아(하지원 분)가 눈에 들어오며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더킹'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제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국경, 신분을 넘어서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스토리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