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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성균관에서 옥탑방으로`..박유천의 변신은?

▲ 박유천

배우 박유천이 왕세자로 돌아온다. 박유천은 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옥탑방 왕세자`에서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았다.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이후 두 번째 사극 배역이다. 

그러나 `성균관 스캔들`과는 다소 다르다.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가 현대로 시간 이동을 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때문에 현대극과 사극의 비중은 7:3 정도다. 현대극의 줄기에 사극이 양념처럼 버무려진 형태다. 

다만 박유천의 연기톤은 사극에 가깝다. 박유천이 연기할 이각은 현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왕세자. `옥탑방 왕세자`는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박유천의 모습에서 에피소드를 찾는다. 

이런 설정 때문에 박유천의 캐릭터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 속 캐릭터와 차별된다.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들이 대체로 까탈스럽거나 코믹 연기를 수반하는 데 반해 박유천은 시종일관 진지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균관 스캔들` 이선준과 비슷한 모습이다. 

박유천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각은 진지한 모습이 강한 캐릭터"라며 "그러나 주변 상황이 박유천을 웃기게 만든다. 왕세자가 라면을 먹는 모습 등에서 시청자이 깨알같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선준과 이각은 비슷한 면모도 있지만 정쟁의 한가운데 있던 이선준과는 다르게 이각은 어리바리한 모습도 보여 인간적"이라며 "극 후반부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더할 예정이어서 박유천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 이각이 300년의 시간을 넘어 현재의 서울로 건너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박유천과 함께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정석원, 이민호 등이 호흡을 맞춘다. 

한편 박유천은 5일 `옥탑방 왕세자` 제작 발표회 일정을 소화한 뒤 칠레로 이동, JYJ에 합류해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공연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