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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K팝스타’ 공정성 논란 “문자투표 결과 공개하라” 시청자 청원


'K팝스타'가 벌써부터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는 3월 4일부터 본격 생방송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그런데
한번의 방송이 끝났을 뿐이지만 탈락자에 대한 결과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문제의 원인은 베일에 쌓인 문자투표에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전투표 점수 5위인 이정미가 탈락했다. 이정미는 심사위원 점수에서
9위를 차지했지만 사전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다. 10명의 참가자 중 심사위원 점수 최하점
을 기록한 이승훈의 경우 사전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두 사람의 당락을 결정한 것은 문자투표였다. 하지만 문자투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불신을 키웠다.

'K팝스타'는 심사위원 점수 60%, 사전 투표 10%, 모바일 투표가 30%를 차지한다. '슈퍼
스타K'나 '위대한 탄생'보다는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시청자는 "하다 못 해 모바일 투표 순위라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내 돈을 투자
해 투표하는 건데 그만한 알권리도 없는거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결과를 뒤집은 문자투표 결과 때문에 "실력과 무관한 인기투표로 흐르
는 것은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문자투표를 반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때문에
'슈퍼스타K'에서는 '슈퍼패스', '위대한 탄생'에서는 '골드티켓' 등을 부여하며 실력좋은
참가자가 단순히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한정된 프로그램 시간에서 좋아하는 참가자가 뒷 부분에 배정받을 경우 노래도 듣지 않고
투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한 시청자는 "이럴바엔 심사위원 100%로 가는 것
은 어떻냐"는 다소 과격한 의견을 제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