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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해품달'PD 파업동참..마지막회 결방 초유사태




5주째에 접어든 MBC 노조 파업에 시청률 40%를 넘긴 국민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까지 동참을 선언하면서 마지막 2회를 남긴 '해를 품은 달'이 결방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는 6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리는 노조 집회를 통해 파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도훈 PD는 지난 5일 낮 촬영을 마친 뒤 주요 출연진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밝혀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를 품은 달'의 오경훈 CP가 지난 5일 드라마국 부장급 간부 가운데 가장 먼저 파업 동참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김도훈 PD까지 파업 동참을 선언, 정상적인 촬영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촬영이 진행되는 '해를 품은 달'이지만 마지막 20회 대본 수정본이 지난 5일 나온 상황에서 드라마 촬영 차질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MBC 안팎의 분위기다.

지금껏 MBC등 방송사가 대규모 파업을 벌여 방송 차질을 빚은 사례가 수차례 있었으나 방송중인 드라마가 도중에 중단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초유의 사태다.

한 노조 관계자는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서 현재 방송중인 MBC 드라마의 연출자 대부분이 6일을 기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라며 "사측에서 대체 인력을 투입할지는 알 수 없으나 정상적인 방송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MBC 드라마국은 지난 5일까지도 "현재까지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아꼈으나 현재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훈 PD